은혜만이 교회이다(사무엘하 91∼8)
실없는 예화 포항문어가 부산 멸치를 찾아 사돈을 맺자고 했습니다. 부산멸치가 거절하기를 왈 우리 멸치가 뼈대 있는 가문인데 뼈도 없는게 어찌 사돈 맺자 하시오? 한방에 거절당한 포항문어가 목포를 찾아 새우에게 사돈을 맺자 했습니다. 새우집안 왈 우리집안이 수염이 있는 양반집인데 머리카락도 없는 게 어디 사돈 맺자 하느냐? 낙심한 포항문어, 머리라도 식힐 겸 울릉도로 놀러갔다가 꼴뚜기와 눈이 맞아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 오징어랍니다. 수염이 없습니다..
얕잡아 보이고, 뼈대 없습니다.. 퇴짜 맞고 체념 상태에서 꼴뚜기 만나 오징어를 낳았는데 그만하면 결혼 잘한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울릉도오징어들은 결혼도 변변하게 못했던 조상 탓을 하지 않고 울릉도오징어라는 나름대로의 브랜드로 즐겁게 잘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았던 사람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 한 사람을 뽑으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사도 바울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신약 성경의 대부분을 작성한 사람이면서 기독교 교리에 가장 근본이 되는 인물입니다. 이런 엄청난 인물인 사도 바울이 바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언급한 구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야기하는 하나님의 뜻에 관하여 살펴보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관련하여 로마서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보스턴에 사는 한 청년이 재벌기업 스트로사 사장 바텐에게, 워싱턴에 소매상을 차리려는데 2만 불이 필요합니다.고 차용을 요청했습니다. 바텐은 그의 인간됨을 믿고 무담보로 2만불을 빌려주었습니다. 10년 후 바텐의 회사는 7천만 5천 달러의 부채를 지고 망했습니다. 그때 그 소식을 들은 보스턴 청년이 7천만 5천 달러와 2만불을 들고 왔어요. 2만불은 차용금이며 나머지는 담보 없이 빌려준 이자라고 했습니다. 양자 간에는 돈이 경제적 개념, 이자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은혜의 개념이고 은혜의 수단이었습니다.
서로 감사한 것입니다. 저희들이 이런 은혜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은혜를 주제로 한 복음송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크신 계획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