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준경 3주기 추도 마포 아현 철거민 박준경의 죽음 2018년 12월 3일 빈곤사회연대
정치적 대안을 찾아서. 민주주의. 정치철학.정치경제학.정책과 정당 연구 이번에는 3년전 마포 아현 철거민 박준경열사가 주검으로 발견된 날입니다. 높다랗게 올라간 건물을 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살인철거와 폭력은 개인 뿐아니라 사회에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아현2구역 현장에서 캄캄밴드 주관 박준경열사를 기억에 남는 추모의 자리,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모와 함께 연대와 투쟁을 결의합니다.
아현2구역 철거민 협상 타결에 고 박준경씨 장례 치렀지만 근본원인 도시정비법, 건드리는 언론은 많지 않아박준경씨는 자체적으로 죽고 싶어진 게 아니잖아요. 사실상 세상이 죽게 만든 거죠. 밀리고 밀려서 세상 밖으로 밀려난 것 아닌가요. 서울 마포시청 앞 고 박준경씨 분향소 겸 농성 천막을 지키던 전국철거민연합 회원이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재건축구역 철거민인 그는 박씨 분향소 천막이 생기기 전부터 1000일 넘게 서울 마포시청 앞에서 농성을 해왔다.
앞서 아현2구역에 살던 세입자 박준경씨당시 37세는 재건축 공사로 11월30일 자신의 주거지가 강제로 철거되자 이틀 뒤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박씨는 내일이 오는 것이 염려되어 자살을 선택합니다. 저는 이렇게 가더라도 저희 어머니께는 임대아파트를 드려서 저와 같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광남 위원장은 우리는 준경이의 죽음이 사회적 타살이라고 봅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기초 대책이나 시와 구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면 없었을 죽음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철거민의 죽음에 관하여 사생활을 부각하는 보도는 많았지만 근본 예방책을 다루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시민들은 기사를 보고 측은지심을 가지는가 하면, 잘 모르는 분들은 보상 더 받으려고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언론은 사람이 가야만 오더라 전철연 회원들은 다른 지역이 철거될 때에는 언론사들이 오지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10일 천막분향소에서 만난 마포구 신수동 재건축 구역 철거민은 우리 지역에 강제철거가 들어올 때도 언론사들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 때 뉴스타파 한 곳 정도 왔나? 옆에 있던 회원이 거들었다. 송파구 거여동에 살았던 철거민은 한 명이 가고죽고 나면 그때 반짝 몰리고, 나중엔 연관 보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